[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구글, 페이팔 등을 키운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PnP)’가 4월 서울지사를 설립한다.

PnP가 국내 진출하면서 어느 스타트업을 육성 대상으로 선정해 투자할까 하는 점에 벤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의 사이드 아미디 회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서정협 권한대행과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PnP 회장은 미국 현지시간 11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CT 박람회인 ‘CES 2021’에서 온라인 대담을 갖고, PnP 서울지사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사이드 아미디 PnP 회장과의 대담을 통해 “글로벌 벤처 캐피탈을 리드하고 있는 가장 모범적인 PnP가 서울에 지사를 설립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PnP가 투자보육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PnP는 지난해 1월 美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지사 설립을 비롯, 창업기업의 해외진출, 서울의 창업 생태계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진 논의를 통해 서울지사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 

시는 PnP 서울지사 설립 후 '스마트도시' 분야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공동으로 나설 예정이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CES의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회장과도 화상으로 만나 대담을 가졌다. CES2021의 관전 포인트와 함께 서울시와 CTA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서울관> 참여기업이자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알고케어(스마트 복약관리 솔루션)와 누비랩(AI 푸드 스캐너)을 언급하며 서울의 우수한 혁신기업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2021에 참가, <서울관>을 운영한다. 우수기업들의 ▲스마트교통 ▲환경 ▲스마트 안전▲복지 ▲스마트경제 ▲리빙 제품을 볼 수 있다. ‘CES 2021’ 공식 온라인 전시관(digital.ces.tech)과 서울시가 마련한 누리집(smar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세계적인 투자사인 플러그앤플레이의 서울진출에 발맞춰 투자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CES 주관기관인 CTA와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가 CES를 계기로 서울의 유망한 혁신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내 기자  hope0021@daum.net

<저작권자 © e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