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올해 노후 원자력시설 해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원자력연은 4일 가동 원전 안전부터 노후 원전시설 해체 및 복원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원자력 기술 개발 등 내용을 담은 2021년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신고리 6호기 RCP(냉각재 펌프) 성능 시험을 수행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복합 재해에 대비해 원전 정밀 안전 해석 코드를 개발키로 했다.
2012년 정부가 수립한 '원전 해체 핵심 기반 기술 확보 계획'에 따라 올해 안에 국내 원전 해체 핵심기술 자립 및 실용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AI·원격통신·센서를 결합한 원전 자율운전 기술과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등도 추진한다.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주민 의견을 수용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은 또 원전 폐기물 이송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40드럼을 경주로 이송하면서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이송 때 전주기 이력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방사성폐기물 핵종 분석 인프라를 구축해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원자력시설 시민안전소통센터'를 올해부터 '대전 원자력 안전 시민참여위원회'로 확대·개편해 운영한다.
시험 운전 중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100MeV(100만 전자볼트)급 경북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200MeV로 확장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신청하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선다.
오는 7월 경주에 소형 원자로를 비롯해 연구 기반시설과 지원시설 등을 갖춘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