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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인재 유출, 비상”...S급 AI인재도 스타트업으로 떠났다

이재용 AI인재 구하러 세계를 헤매는데...‘삼성, 벌써 관료체질로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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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떠나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이진욱 시어스랩 CTO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AI핵심 인재 영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분야다. 이 부회장은 2018년 3월 경영 복귀한 후 가장 먼저 한일이 직접 해외로 나가 AI인재를 찾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모셔온 대표적 AI 인재가 승현준(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였다. 이 부회장이 삼고초려해서 영입한 세계적 AI분야 권위자다.

그는 처음엔 미국에 체류하면서 삼성의 AI전략 수립의 자문역을 하다 한국으로 와 사장급인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삼성전자의 7개 국내외 AI센터 연구를 지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 인재영입 전담팀을 가동할 정도로 AI인재를 찾고 있다. 반도체 첨단가전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부터 고객관리영역까지 AI는 핵심 인프라로 경쟁력의 기본 바탕이라는 게 이 부회장의 AI에 대한 인식이다.

지난해 4월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행사에 참석한 세바스찬 승 교수(왼쪽 첫 번째).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처럼 이 부회장이 AI인재영입에 공을 들이고있는 상황에서 거꾸로 삼성의 AI핵심 인력이 스타트업으로 이직해 삼성에 비상이 걸렸다.

이진욱 삼성전자 디지털 가전 사업부 인공지능랩(AI Lab) 연구소장이 증강현실(AR) 전문 스타트업 시어스랩(Seerslab)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간 것이다.

시어스랩은 일반인들에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지만 5년전 세계최초로 AR라메라앱인 ‘롤리캠’을 출시해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설립됐으며 비상장사로 지낸해 매출은 47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약 80여개 업체와 AR 관련 파트너쉽을 맺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AR/AI 서비스 상용 출시 경험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신임 이진욱 CTO는 2005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삼성전자 미래 기술 리서치 및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 등을 거쳐 2017년 삼성전자 러시아 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하면서 모스크바 인공지능(AI) 센터 설립을 주도하였으며, 삼성전자에서 S/W 플랫폼 및 비전 AI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특히 러시아 연구소 소장 재직 시, 개발을 주도하였던 ‘딥페이크’ 기술은 세계적인 명화, 영화 등에 등장하는 유명인들의 한 장의 이미지로 실제와 같은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영상을 바로 추출할 수 있어 시장에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는 “이진욱 CTO의 그 동안의 다양한 S/W 상용화 및 비전 AI연구 경험과 시어스랩의 독보적인 증강현실 전문성 및 상용화 경험간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여, 차세대 혁신적인 비전 AI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시어스랩은 국내 통신사들의 5G 핵심 증강현실 서비스들을 상용화하는 데 참여하였으며, 국내 토종 기술력으로 개발한 독자적인 AR 코어 엔진인 “ARGear” 제품을 수출하는 등 증강현실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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