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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 자초한 이성윤 무슨 생각

아~옛날이여...한때 측근 검사 모두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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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10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할까.(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후배라는 연줄로 승승장구했다는 평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진퇴가 법조계와 정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 지검장을 보좌하는 중앙지검 차장검사들과 공보관 등이 이 지검장에게 최근의 이른바 ‘검란‘사태와 관련해 판단을 내리는 게 좋겠다’는 식의 사실상 사퇴 건의를 했다고 조선일보가 인터넷판에서 4일 보도했다.

이로써 검찰의 핵심인 서울중앙지검은 평검사부터 부부장검사, 부장검사, 차장검사까지 이 지검장을 제외한 모든 직급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및 징계청구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여기에는 이 지검장의 핵심 부하인 차장검사들이 포함돼있어 이 지검장은 그야말로 사면초가 신세가 됐다.

이 신문은 지난 1일쯤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1차장검사, 최성필 2차장검사, 구자현 3차장검사, 형진휘 4차장검사와 박세현 중앙지검 공보관이 이 지검장을 찾아가 윤 총장 직무 정지 및 징계 청구에 관한 중앙지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이들 중앙지검 간부급 검사들은 이 지검장에게 “전국청뿐만 아니라 우리청 내부 구성원 대다수도 최근 사태와 관련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지검장이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식의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사실상 사퇴 건의를 한 셈이다.

이후 이 지검장의 핵심 역을 해온 김욱준 1차장검사가 따로 이 지검장을 찾아가 사표를 제출하며 직접적인 사퇴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지검장이 “나는 할 일이 많다. (당신) 사표는 수리하겠다”며 거절했다는 얘기가 검찰 내부에서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그러자 김 차장검사는 다음날인 2일 취재진에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를 즉각 중단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의 표명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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