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DGB대구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을 승인받고 기술평가 역량 최고단계인 레벨4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2020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와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투자용 기술평가는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을 말한다. 벤처캐피탈-성장사다리펀드 등 투자금융기관의 투자 대상 기업 선별에 이용되며, 기술기반 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이 되고 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음으로써 대구은행은 자체 기술평가를 통해 우수 기술 기업을 발굴·투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구은행이 심사에서 기술평가 역량 최고단계인 레벨4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레벨 심사’는 은행별 기술평가 역량과 전문성 등을 평가해 기술금융 공급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절차다.
▲전문인력 수준 ▲평가서 수준 ▲실적·물적 요건 등으로 자체평가 실시여부와 단계를 결정하는데 대구은행은 이번 레벨4 진입으로 대출금액 제한 없이 자체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금융 지원이 가능해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8월말 기준 은행의 기술금융 취급건수는 1만4105건, 대출잔액은 7조2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자체 기술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제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