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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LG-SK 배터리 소송 판정 연기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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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 판정이 12월로 또 미뤄졌다. 두 번째 연기지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양사가 합의하라는 뜻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해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소송의 최종 판결이 이 달초로 연기된데 이어 또 다시 연기된 만큼 두 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ITC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오는 12월10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ITC는 이날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재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ITC는 당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을 이달 5일로 예정했었다. 하지만 돌연 ITC가 27일(한국시간)로 연기했었는데 또 다시 12월10일로 6주 더 미뤘다.

ITC가 판결을 연기할 수 있지만 총 두 차례에 걸쳐 소송 결정을 미루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 팬더믹 때문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ITC의 소송 결정 연기의 유력한 이유라고 보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소송에 대한 판결을 고심하고 있어 이같은 연기가 나왔다는 관측도 있다. 협력을 통해 상생하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이 길이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두 회사 모두 미국 내에서 대규모 투자를 했고 경제적 이익을 주는 만큼 ITC의 소송 결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미국 사업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고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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