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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띠, 으뜸 키워드 ‘위기’...“소처럼 파이팅하라”

문형남 교수 2021년 '신축년' 10대 키워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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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출처= 픽사베이)

[e경제뉴스=김아름내 기자] 내년 한국 사회의 으뜸 키워드는 ‘위기’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에 따른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이자 미래학자인 문형남 교수가 26일 2021년 10대 키워드를 선정했다.

해마다 10월 하순께, 다음 해를 예측하는 책과 보고서가 쏟아지는 가운데, 문형남 교수는 위기, 기회, 최악, 금융위기, 혁신, 그린, 희망, 전환, 아이디어, 마이너스 성장 등을 키워드로 선정했다.

첫째는 ‘위기(Crisis)’이다. 2021년, 그 어느 해보다 ‘위기’라는 단어가 화두로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문 교수는 전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으로 2021년에도 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기업과 기관 등 조직 및 개인 간에도 위기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도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기(危機)는 곧 ‘위험(危險) + 기회(機會)’라고도 볼 수 있다.

둘째는 ‘기회(Opportunity)’다. 한국 경제는 위기에 강했고, 한국의 경제성장은 위기 극복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다. 위기 때마다 새롭게 성장하고,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았으며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잘 극복했고,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위기도 잘 극복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셋째는 ‘최악(Worst)’이다. 각 연구기관들은 2020년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1%대 성장을 하고, 2021년에는 2%대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넷째는 ‘금융위기(Financial crisis)’이다. 2008년 금융위기라는 말이 많이 사용됐으나 2021년에도 금융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들의 부채가 크게 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다섯째는 ‘혁신(Innovation)’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과 구조조정은 민간 부문뿐만 아니라 정부와 공공 부문에서도 대대적으로 진행돼야만 할 것으로 문 교수는 봤다.

코로나 방역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 (사진= 뉴시스)

여섯째는 ‘그린(Green)’이다. 정부는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에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그린뉴딜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뜻하는 말로, 현재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을 말한다.

일곱째는 ‘희망(Hope)’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은 방역을 잘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K-방역’과 관련한 제품, 노하우 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여덟째는 ‘전환(Transformation)’이다. 미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디지털전환이라고 한다. 경제와 산업 및 사회 전반에 패러다임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절실한 시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 또는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홉째는 ‘아이디어(Idea)’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를 창업 또는 창직(새로운 직종을 만드는 활동) 및 투자로 연결시킬 수 있는 용기, 즉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어떻게 상품화할 것인지, 새로운 시장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 고민해야한다.

열째는 ‘마이너스 성장(Negative Growth)’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연구기관들이 2021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하고는 있지만 쉽진 않을 것이라는게 문 교수의 의견이다.

문형남 교수는 “10개 키워드의 영어 첫 단어를 연결하면 ‘COW FIGHTING!’”이라며 “소의 해에 소처럼 파이팅하라!”라는 의미가 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위기는 기회, 최악의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속적인 혁신과 그린(녹색) 경제를 지향하는 성장으로 희망을 갖고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야한다”고 키워드를 요약해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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