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가상현실(VR)기술을 접목한 안전체험교육을 통해 중대 재해사고를 예방하기위한 교육과정이 주목을 끌고있다.
VR기술로 통신주 추락-전기감전 등 돌발 위험 상황을 실제와 거의 같게 체험하는 방식이다.
KT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교육사업에서 수료생이 9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약을 맺어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맞춤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있다.
KT는 지난 2003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올해로 18년째이며, KT가 보유한 고품질의 교육콘텐츠, 강사, 시설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인프라 공사 관리, 현장 산업안전관리 등 현장수요에 기반한 직무 핵심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화상 시스템 접속을 통한 온라인 쌍방향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혁신하고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VR안전체험은 교육과정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했다.
최근 안전보건공단의 ‘중대재해 유형별 현황 분석연구’에 따르면 제조, 건설 등 전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떨어짐’ 재해가 많았으며 미설치된 안전방호장치나 설비, 불안전한 상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KT는 교육생들에게 사전 지급한 교육용 키트를 통해 VR로 통신주 추락, 전기감전 등 돌발적 위험 상황을 실제와 비슷하게 체험하도록 했다. 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간접 체험하고 경각심을 높여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는 목적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위험한 상황을 생동감 있는 VR로 체험하니 책이나 사진으로 접하는 것과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최호창 상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현실적으로 집합교육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교육을 지속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교육을 중단하지 않고 쌍방향 온라인 프로그램, 안전교육의 VR화로 양질의 교육을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