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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 기업 CEO 30% 1960~64년생...최연소는 88년생한국CXO연구소, 매출 1000대 상장사 CEO 출생연도 조사 

[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국내 1000대 기업 CEO 30%는 1960년대에서 1964년생으로 확인됐다. 단일 출생연도 중 1958년생과 1961년생이 비교적 많았고 정보통신 업종의 경우 CEO 평균 나이는 55.8세로 건설업 63세보다 훨씬 젊었다. 

조사 대상자 중 최연장자는 1928년생, 최연소는 1988년생으로 60년의 나이차를 보였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지난해 매출 기준 1000대 상장사, CEO는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를 역임하거나 사장급 이상 타이틀을 가진 등기 임원을 기준으로 CEO 출생연도를 조사했다. 두 곳 이상 CEO로 활동하는 경우 별도 인원으로 해 복수 처리했다. 

조사 결과 국내 1000대 기업에서 활약하는 CEO는 총 1633명으로 이중 남성이 1592명에 달했다. 전체의 97.5%이며 여성은 41명으로 2.5%에 그쳤다. 

CEO 출생연도를 10년 단위로 보면 1940년 이전 출생자는 40명(2.4%), 1940년대생(1940~1949년)은 162명(9.9%)으로 10명 중 1명꼴로 파악됐다. 1950년대생은 523명(32%)으로 1960년대생 679명(41.6%)보다 150여 명 적었다. 1970년대생 205명(12.6%), 1980년대생 24명(1.5%)으로 집계됐다.

재계를 움직이는 CEO 다수는 1960년생으로 나타났다. 5년 단위로 세분화하면 1960~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들이 467명(2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5~1959년 출생 CEO는 379명(23.2%), 1965~1969년 출생자는 212명(13%)으로 파악됐다. 

주목할 점은 1970년대생, 1980년대생 CEO가 229명으로 1950년 이전 출생자(202명)보다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경영권 승계와 밀접한 연관이 깊다. 아버지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경영권이 이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600명이 넘는 CEO 중 최연장자는 대륙제관 박덕흠 회장과 케이씨티시(KCTC) 신태범 회장이다. 두 회장 모두 1928년생으로 이미 90세를 넘었지만 반기보고서를 통해 등기임원 직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륙제관 박덕흠 회장은 동국대 출신으로 54년 간 재임 중이며, 케이씨티시 신태범 회장은 한국해양대를 나와 38년 넘게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식적으로 대표이사 타이틀이 있는 CEO중에서는 국도화학 이삼열 대표이사 회장이 최고령이다. 1930년생인 이 회장은 지난 1972년부터 재직해 50년 가까이 기업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장의 공식 대표이사 임기만료는 2022년 3월이다. 

최연소 CEO는 1988년에 태어난 무학 최낙준 사장이다. 대륙제관 박덕흠 회장과 케이씨티시 신태범 회장과는 60년의 나이차를 보였다. 최낙준 사장은 최재호 무학 회장의 장남이다. 다만 최 사장은 등기임원으로, 공식적으로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 

1000대 기업 중 최연소 대표이사는 신영와코루 이성원 사장이다. 창업 3세인 이 사장은 신영와코루 창업주 고(故) 이운일 회장의 손자이자 현(現) 이의평 회장의 아들이다.

여성 CEO 중 최연소는 1981년생 한세엠케이 김지원 대표이사다. 김 대표이사는 한세예스24그룹 김동녕 회장의 막내딸이다. 

단일 출생연도로 보면 1958년생 101명, 1961년생 100명, 1959년·1962년(각 99명). 1964년 93명, 1963년 89명, 1960년 86명 순으로 많았다. 

‘58년 개띠’로 일컬어지는 1958년생 중 오너는 풍산 류진 회장, 대한방직 설범 회장, 농심 신동원 부회장, 율촌화학 신동윤 부회장 등이 있다. 신동원‧신동윤 부회장은 쌍둥이 형제다. 이 해 태어난 전문경영인은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현대해상 조용일 사장,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 한화 옥경석 대표이사,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 등이다.

2021년 소띠 해를 맞는 1961년 오너가 중 파라다이스 전필립 회장, 현대종합상사 정몽혁 회장, 에넥스 박진규 회장, 더존비즈온 김용우 회장,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등이 포진돼 있다. 非오너가 중에서는 삼성전자 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LG디스플레이 정호영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 CJ제일제당 강신호 대표이사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주요 업종별로 봤을 때 정보통신 업종에서 활약하는 CEO는 55.8세로 가장 젊었다. 건설업은 63세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어 자동차(62.6세), 운수(62.1세), 철강금속/식품(각 61.7세), 석유화학/전기가스(각 61.2세), 제지(61세) 업종은 평균 61세를 넘었으며 제약(60.7세), 유통무역(60.7세), 전자(60.세), 금융 및 지주사(60.5세)는 60세 정도였다. 기계(59.9세), 섬유‧패션(59.5세) CEO 평균 연령은 60세 미만이었다. 

기계와 섬유해션 업종은 상대적으로 후계 작업이 활발하다보니 CEO 평균 연령이 타업종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향후 몇 년간 재계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출생한 오너 3세 등이 CEO급으로 약진하는 경영승계 변환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젊은 오너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미등기 임원들의 연령대도 낮아지는 현상도 뚜렷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나 기존의 경영 패러다임에서 전면적인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져 새로운 방식으로 경영을 하려는 시도가 강해져 업종에 상관없이 IT 능력을 겸비한 젊은 CEO들을 전진 배치하려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 CEO 평균 연령 현황 (한국CXO연구소)

 

김아름내 기자  hope00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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