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박우선 기자] KT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초로 자상한 기업이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T 광화문 빌딩(East)에서KT, 이노비즈협회와 ‘5G 중심의 비대면 분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정책 방향인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에 발맞춰 중소기업이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도록 상생노력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5G 스마트공장 보급 활성화, 비대면 분야 중소기업 지원, 소상공인에 비대면 분야 상생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중기부와 공동으로 조성할 스마트 상생기금 240억원 중 KT는 120억원을 출자하고 5G 스마트공장 등 비대면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장비 도입 비용은 36개월 장기할부를 제공한다.
KT와 5G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해 'KT 스마트 팩토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중소기업은 KT상생협력펀드를 통한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민관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기금을 활용해 비대면 분야 유망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3년간 3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통해 관련 분야 인력의 중소기업 장기 재직을 지원한다. 공제부금으로 3억원을 지원한다.
KT가 보유한 AI, 빅데이터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해 청소년 비즈쿨 사업과 연계한 AI 교육을 지원하고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로를 제공한다.
소상공인 상생활동도 펼친다. KT는 '원내비'를 활용해 중기부가 인증하는 '백년가게'의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중기부가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 고도화 추진 시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KT 구현모 대표는 “’자상한 기업’ 협약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고 KT의 우수한 비대면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자상한 기업 협약이 어려운 경제 현실의 돌파구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비대면 분야에서 자발적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해준 케이티(KT)에 감사하며,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6호 자상한 기업은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국민은행, 우리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전자, 하나은행, 국가철도공단, 현대·기아자동차, 한국항공우주산업, Arm, 스타벅스, SKC, LG상사, 기업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