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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IT시장, 이제 ‘미국 세상’되나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강공책 먹혀...中‘틱톡’,오라클로, 엔비디아가 ARM 인수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글로벌 반도체·IT업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졌다.

여기에는 80년대 초 레이건 행정부에 이어 또다시 ‘Amreica ueber Alles’라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치를 들고 신산업분야에서 미국내 외국기업들을 압박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반도체업계에는 이변이 없는한 미국계 공룡이 태어난다.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출발해 모바일 반도체, 자율차 반도체, AI반도체 분야까지 진출, 막강한 입지를 다진 미국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을 인수키로 한 것이다.

ARM모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을 인용,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 WSJ 등도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인수가격은 400억달러(37조5000억원)로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ARM홀딩스 지분은 소프트뱅크가 75%,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25%를 보유하고있다. 소프트뱅크 측은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인수자인 엔비디아 주식 6.7%~8.1%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314억 달러에 ARM을 인수했던 소프트뱅크는 4년 만에 약 86억 달러를 얹어 팔아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이 거래는 미국, 영국, 중국과 EU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공식 승인까지 1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승인을 얻는게 가장 큰 고비다. 영국 정치권이 영국 일자리는 물론 핵심 기술을 해외로 뺏기게 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있어서다.

한편 이에 앞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내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매각시한인 9월15일을 며칠 앞두고 미국 오라클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됐다.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운영하는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인수 협상자로 오라클을 선정했다.

틱톡을 운영하는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그동안 접촉해온 MS 대신 오라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틱톡 매각 협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로이터통신, WSJ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틱톡 인수 경쟁을 벌인 MS도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MS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도 미국과 중국 정부로부터 매각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매각하더라도 핵심 알고리즘은 매각이나 이전 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상황이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같은 조건을 수용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트댄스 이사회에서 이뤄진 논의에 대해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더라도 알고리즘은 제외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 측의 이같은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틱톡 매각은 무산되고 미 정부가 매각 기한으로 제시한 15일 이후 미국 사용자들은 더는 이 앱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미-중 IT패권경쟁에서 불리한 쪽으로 몰리고 있는 중국이 끝까지 이런 매각 조건을 고수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어짜피 틱톡의 미국내 사업은 더 이상 바이트댄스가 운영할 수없게된 상황임을 중국 측이 잘 알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영조 기자  lorenzo8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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