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자금난으로 대출 등 일부 은행업무를중다했던 케이뱅크가 라이벌 카카오뱅크를 추격하고 혁신금융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IT 분야 인력을 두자리수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 직무는 계정계 여·수신 코어뱅킹 개발과 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과 운영 담당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 10여개 분야다.
IT 직군 채용의 경우 지원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재직 중인 지원자를 고려해 화상회의를 이용한 비대면 실무 면접, 근무시간 외 면접 등 방식도 활용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서류 지원 마감일 이후 빠르면 2주 안에 최종 합격자 통보를 마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 채용에서는 서류 합격자에 한해 코딩테스트를 실시한다. 구체적인 모집 분야와 자격 요건은 이달 말부터 케이뱅크 인재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말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결정된 뒤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적극적으로 인재 찾기에 나서 지난 7월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환경(UI) 등 애플리케이션(앱) 개선 전문 인력 충원에 집중했다.
지난달에는 신용리스크 관리 담당자 등 거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인력을 주로 선발했다.
옥성환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은 "케이뱅크는 4000억원 증자와 KT그룹 편입을 계기로 '제2의 오픈'이라고 할 만한 상품·서비스 혁신을 하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금융 혁신을 함께 일궈낼 인재를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