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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또 신약기술수출 좌절...사노피, 기술 반환베링거인겔하임·얀센에 이어 사노피, 당뇨임상 중단 확정…한미, 다른 적응증 개발 검토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2015년은 한미약품에 ‘대도약의 해’로 기록됐다. 나아가 우리나라 제약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의약품 기술이 잇따라 다국적 제약사들에 수출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업계의 변방으로 불리던 한국 제약업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한미약품은 2015년 7월 폐암신약 HM61713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했고 4개월 후인 2015년 11월에는 당뇨 및 비만 치료신약 HM12525A을 얀센에 기술 수출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이 2건의 기술수출 계약금만 해도 5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외에 제넥텍, 자이랩에 신약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미약품은 국내 최고의 제약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환호는 잠시뿐이었다. 수출 1년뒤 베링거인겔하임이 기술을 반환했고 수출은 없던일이 돼버렸다. 얀센도 임상실험대상 모집을 유예했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11월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 당뇨치료제 임상 개발도 결국 중단됐다.

한미약품은 9일 "파트너사 사노피가 2015년 11월 5일 계약 체결로 확보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한미약품에 최종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약업계에서 기술수출은 신약기술에 대한 권리와 판권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을 사들인 사노피가 임상시험을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진행하다 포기한 것이다.

반환받은 의약품기술을 사들일 다른 제약사를 찾는 일은 사실상 제로(0)라고 할 수 있다.  의약품으로의 개발가능성이 희박하거나 개발했다해도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이 무산된 것, 즉 기술 수출한 신약 권리를 반환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노피에 앞서 한미약품은 2015년 7월 폐암신약 HM61713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했고, 2015년 11월에는 당뇨 및 비만 치료신약 HM12525A을 얀센에 기술 수출했다가 무산된 바있다.

사노피는 지난 5월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 의사를 한미약품에 통보한데 이어 8일(현지 시각) 이를 확정하고 각 임상 사이트에 통지했다는 것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은 30여개국 300여개 임상센터에서 60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의 주요 사업전략 변경에 따른 개발 중단 결정과 더불어,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 의료체계가 흔들려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동시다발적 임상을 기한 내 진행할 수 없다는 현실적 어려움도 개발 중단 최종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치료제로의 개발은 중단되지만, 한미약품은 그 외 다양한 대사질환 증후군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한미약품이 이를 단독으로 개발하거나 다른 적응증을 탐색하기위해서는 임상비용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진행하던 5건의 임상 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오는 10월 완료되는 1건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노피 결정이 에페글레나타이드 유효성 및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노영조 기자  lorenzo8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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