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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8 19:11
  • 수정 2020.09.08 19:18

'오너3세' 신 풍속도...정의선·최태원 협력 첫 결실

현대차-SK이노, 전기차 배터리 판매·재활용 협력...모빌리티-배터리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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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오른쪽)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SK그룹 회장이 니난7월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첫 회동 후 전기차 '니로EV'를 배경으로기념 포즈를 취하고있다.(사진=현대차-SK그룹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전기차 배터리 회동을 한지 2개월만에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현대·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판매에서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협력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이 회동을 갖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은 8일 리스·렌탈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모빌리티·배터리사 간 협력 체계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친환경성을 강화해야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루면서 협업이 성사됐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 및 부품 재활용 사업이라고 할 수있다.

현대차 입장에선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판매 가격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하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이 대여·교환 등 'BaaS'(Battery as a Service,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 만큼 이를 활용하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해외에서도 전기차 판매 때 'BaaS'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줄고 있는 상황이어서 완성차 업체로선 배터리 문제 해결이 필수적인 과제다.

SK이노베이션은 BaaS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사업을 얻게 된다. 현대차가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에서 생산하는 아이오닉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만큼 이번 협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면 지속 가능한 수익원이 생기는 셈이다.

양측은 또 차량용으로 더 이상 사용되기 어려운 배터리를 ESS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과 차량 배터리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현재 양사는 기아차의 전기차 ‘니로 EV’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수거해 재사용을 위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등에 재사용하고 차량 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90% 이상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사용 후 배터리에서 회수된 리튬을 양극재 제조에 직접 활용될 수 있도록 추출하는 독자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될 배터리 1차 공급사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은 모빌리티사와 배터리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양사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그린 뉴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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