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카카오가 AI우수 인재 확보에 본격 나섰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우수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포닥(포스트닥터·박사후연구원)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 i 리서치 프로그램'은 2017년 말부터 시작한 AI 인재 지원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그 동안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상시 연구 인턴십, 학비·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연구 장학생 프로그램, 해외 학회 참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이를 확대, ▲AI 연구·개발과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우수인재와 산학 협력을 위해 취지에서 포닥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모집 분야는 머신러닝, 딥러닝, 음성인식, 음성합성, 오디오 시그널 프로세싱, 자연어 처리, 정보 검색, 기계번역, 컴퓨터 비전, 자동화 머신러닝(AutoML) 등 총 12개 분야다. 오는 11월30일까지 모집하며 지원서 제출시 포트폴리오 란에 연구계획서를 첨부해야 한다.
박사 학위 소지자(학위 취득 후 3년 이내)는 상시 지원할 수 있고 서류 심사, 인터뷰·세미나, 최종 면담 등을 거쳐 선발된다.
선발된 지원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1∼2년 근무하면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고 내부 부서와 협업한 주제로 논문 1편을 게재해야 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지원자들은 우리가 축적한 경험과 기술, 데이터, 전문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훌륭한 AI 전문 인력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