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News 종합
대기업 ‘고민’, 중소벤처기업이 AI로 해결해준다니역시 AI기술이 '제갈공명'...문제해결, “AI챔피온십 대회를 주목하라”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정부와 대기업의 보호대상으로만 여겨져온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이 역으로 대기업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나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종로1가 쪽 낡은 건물에 입주해있던 중소기업중앙회를 위해 80년대 중반 당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겸 전경련 회장)이 여의도 부지에 번듯한 빌딩을 지어 중소기업측에 선물한 것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상전벽해의 감을 느끼게 하는 일대 사건이다. 이런 꿈같은 일은 AI 등 4차산업 혁명의 핵심기술이 활용될수있기에 가능해진 것이다.

4차산업혁명 기술은 그동안 불가능했던 일을 가능한 일로 바꿀 수있다는 논리를 현실로 입증해주고 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자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내 최초 AI 스타트업 대회 'AI 챔피언십'이 오는 11월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 챔피언십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9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행사가 기존 AI 대회와 다른 점은 대기업과 선배 벤처 등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가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화 방안을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역제안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있다.

그동안 AI 기술 활용 대회 이후 실질적인 제품화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신선한 사업화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이 역제안하면서 대회 이후에도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협업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챔피언십에 과제를 출제한 기업은 총 8개사다. 제조분야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의료분야 △고신대 복음병원, 영상분야 △KDX한국데이터거래소, 소비생활분야는 △네이버 △비씨카드 △우아한형제들 △위메프가 참여했다.

출처=중기벤처부)

LG사이언스파크는 '부품 검사에서 완제품 불량을 예측하고,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AI' 과제를 출제했다. 현재는 완제품 검사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해 부품의 불량을 판별하고, 원인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계절 등 작업 환경에 따라 정상 부품임에도 불량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있다.

이 과제가 해결되면 정상 부품임에도 불량으로 판정돼 발생하는 추가 생산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사이언스파크는 부품 검사시 측정했던 부품 표면온도, 소음의 진폭, 해당 부품 완제품 적용 시 판정 결과 등이 기록된 과거 8개월치 50만여개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외관상 보이지 않는 타이어의 내부 부적합 여부와 10가지 결함 유형을 판별하는 AI' 과제를, 고신대 복음병원은 '보행이상의 패턴을 분석하고, 낙상의 위험을 예측하는 AI' 과제를 출제했다.

MBN의 자회사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는 '영상속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고 분류하는 AI 개발' 과제를 내걸었다. 과제 해결을 위해 MBN에서 실제 방영된 1만1000여개의 500시간 분량 영상과 100여개의 행동 카테고리를 결합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사람의 음성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텍스트 변환하는 AI 개발'을, 비씨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단골 고객의 여부를 새로운 신용정보로 활용하기 위해 'BC카드 회원의 소비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 업종별 단골고객을 정의하고 매출 등의 영향을 분석하는 AI 개발' 과제를 출제했다.

업종별 단골고객을 정의하고 매출 등의 영향을 분석하는 AI 개발' 과제를 출제했다.

(출처=중기벤처부

이외에도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에서 발생한 리뷰나 평점과 같이 주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조작된 사례를 판별하는 AI' 과제를, 위메프는 '고객의 행동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의 세부 등급화와 고객 등급변화 감지를 통한 맞춤 홍보 서비스 제공 AI' 과제를 내걸었다.

중기부는 우선 과제별 샘플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이 서면 작성한 AI 알고리즘 방향과 제품서비스화 아이디어를 평가해 다음달 48개 스타트업(과제별 6개사)을 선정한다. 

48개 스타트업에게는 본격적으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대면평가를 통해 본선에 오를 24개 스타트업(과제별 3개사)을 선정한다.

마지막 단계인 본선 피칭대회는 오는 11월 열릴 컴업(COMEUP) 2020의 스페셜 행사로 진행된다. 과제별 우승팀에게는 3000만원 내외 상금과 사업화자금 최대 1억원, 기술개발 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 최대 20억원 등 최대 25억원 규모 정책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춘영 기자  economynews@daum.net

<저작권자 © e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춘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