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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개발 28년...아리랑 7A호‘적외선 영상장치’개발

우리별 1호 발사 이후 군사위성도 보유..한화시스템, 英위성 안테나기술 벤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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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앙7호 개념도(이미지=항우연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실험위성 우리별1호가 1992년 남미 기아나 쿠루기지에서 프랑스 아리안 발사체에 실려 쏘아올려진 후 우리나라 위성개발 사업은 발사체 사업과는 달리 발전을 거듭해왔다. 

올해 세계에서 10번째로 독자군사위성 대열에 섰다.

무궁화위성 시리즈를 관리하는 KT SAT은 세계최초로 5G 망과 위성통신망 연동에 성공하기까지 했다. KT SAT은 무궁화위성 6A호에 접목한다. 내년 6A호 제작에 착수, 2024년 동경 116도 궤도에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성통신 안테나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한화시스템이 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약 120억 원 규모의 '아리랑 위성 7A호 IR(적외선, Infrared) 영상장치 개발'에 착수했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중·대형 위성 전자광학·IR 영상장치 개발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에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6월 영국위성안테나기술 벤처기업인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했다.

위성의 IR 영상장치는 빛의 파장 중 적외선 영역을 관측하며, 물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해 영상화시키는 핵심 장비다.

기존 전자광학(EO) 장비가 풋급(Foot級: 신발 식별이 가능한 수준)까지 정밀관측이 가능하지만 야간 관측에는 한계가 있었던 반면, 전자광학 장비로 식별이 어려운 야간에도 IR 영상장치는 증기·발열 지점까지 24시간 관측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에 개발 착수한 '아리랑 7A호'의 IR 영상장치는 기존 세계 최고 수준의 IR 해상도를 더욱 개량해 감지·관측 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또 내년 발사예정인 다목적 실험위성으로 위성의 자세를 8~9회까지 바꿀 수 있는 '아리랑 7호'와 연계해 관심지역의 관측 빈도를 극대화시키는 등 성능 또한 업그레이드 된다.

이를 통해 △산불·수해·기상 예측 등 재해 예방 △국토관리 △도시 열섬 현상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야간 고품질 위성영상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5년 발사된 '아리랑 3A호'의 IR 영상장치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미국·프랑스·독일에 이어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사례다.

아리랑 위성은 한반도 관측 수요 증가에 따라 국경 인근 및 해양 등을 보다 선명히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이다. 1999년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현재 7호기가 개발 중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위성 탑재장비의 독자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우주 위성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입지와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군수를 비롯해 최근 인수한 해외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등을 토대로 우주 산업 분야의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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