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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06 07:28

수익악화 식품업계 직원들 연봉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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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품업계가 원재료가격 상승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직원들의 연봉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10개 식품업체(상장사·매출·직원수 기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350억원으로 전년 1조11608억원에 비해 19% 가량 줄어들었다. 원재료가격이 급등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때문에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한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10개 식품업체 직원의 평균 연봉은 4130만원으로, 전년 연봉 3930만원에 비해 5%(200만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상의 총지급 급여를 직원 수로 나눈 것이다.

10개 식품업체 가운데 직원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CJ제일제당이었다. 매출규모나 직원수 면에서 업계 선두인 CJ제일제당의 직원 평균 연봉은 4811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작년 평균 연봉인 5206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9.1%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된 여파로 풀이된다.

이어 롯데칠성(4554만원), 롯데제과(4353만원), 농심(4361만원), 매일유업(3826만원), 남양유업(3842만원), 대상(3841만원), 오리온(3284만원), 동원F&B(3258만원), 오뚜기(3211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CJ제일제당, 매일유업, 오뚜기, 오리온 등 4개사는 전년에 비해 연봉이 줄어든 반면 농심, 롯데칠성, 롯데제과, 남양유업, 대상, 동원F&B 등 6개사는 늘어난 것이다.

특히 롯데제과의 경우 3258만원에서 4353만원으로 1년 사이에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1000만원 넘게 급증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2011년 회계 연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기존에 반영하지 않았던 성과급과 각종 수당을 급여항목에 포함시키면서 회계상 수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개 회사의 직원수는 3만1662명에서 3만3540명으로 1878명이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이 4841명에서 5576명으로 늘었으며, 롯데주류를 합병한 롯데칠성도 4243명에서 4882명으로 급증했다. 오리온도 1786명에서 2176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농심, 롯데제과, 오리온 등은 직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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