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정부 비판 집회에는 신발투척 이벤트가 있다. 대북 인권운동 관련 시민단체 긍정의힘 단장 정창옥(57)씨가 지난달 국회 개원연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 한짝을 집어던진 이른바 '신발 투척' 사건에 비롯된 것이다.
8·15 광화문 집회에서도 이 행사가 있었다. 이 사건이 청와대 인사문제로 번졌다.
청와대가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장 경호책임자 경호부장 A씨를 비현장 부서로 전보 조치한 사실이 27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 사건 후 청와대는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에서 경호상의 문제점 등 내부 조사를 벌였다.
경호처 관계자는 "현장 경호 업무를 이끌던 A씨를 비현장 부서로 발령낸 것은 엄중하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전보 조치가 징계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강하게 주의를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남부지법 김진철 부장판사는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정 씨는 이후 8·15 광화문 집회 때 경찰관과 마찰을 빚어 현행범으로 체포돼 결국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