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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신약기술 수출 잇는 유한양행 비결은

위장관질환 신약기술 미국에 수출...계약금 5000억원 규모, 내년 美서 임상 2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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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연구원들이 신약개발 실험을 하고있다.(사진=유한양행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2018년 다국적제약사 얀센와 1조4000억원 규모의 치료제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한 유한양행이 지난해 또 1조원 규모의 수출 잭팟을 터뜨린데 이어 올해도 5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맺는 등 의약품기술수출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신약개발사로서의 환골탈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이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신약 'YH12852'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최대 4억1050만달러(약 5000억원)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계약금 200만달러(약 24억원)를 프로세사 주식으로 수령한다. 유한양행은 개발, 허가 등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물론이고 상용화 이후 순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

프로세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YH12852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된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YH12852는 장의 운동 및 감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정 수용체(5-hydroxytryptamine 4, 5-HT4)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기존에 '시사프라이드'와 달리 부작용이 적은 편으로 전(前)임상 독성 시험, 임상 1상 시험에서 부작용 없는 우수한 장운동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며 "YH12852가 기존의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세사 파머수티컬사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영 박사는 "YH12852 개발을 통해 중증, 만성, 또는 재발성 위장관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세사 파머수티컬은 2016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프로세사와 함께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관련 회의를 한다. 2021년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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