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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셀트리온 양대 바이오제약사發 ‘굿뉴스’

삼성바이오, 브라질서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판매...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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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의 '온트루잔트'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 쌍두마차인 삼성바이오 부문과 셀트리온이 경쟁하듯 굿 뉴스를 보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치료제 ‘온트루잔트’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 상륙, 판매에 들어가고 셀트리온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양대 바이오시밀러 회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셀트리온이 올 1분기 유럽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5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점유율을 확대한데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1818억원으로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업계는 10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6만3000원으로 높였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작년 말 완공된 1공장 증설 부분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생산 효율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총사(허쥬마, 램시마, 트룩시마)

이어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부진했던 이익률은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일시에 해소된 것으로 이제부터 셀트리온의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45% 이상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서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판매를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는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이 브라질에서 판매허가를 얻어 라인업을 갖추었다.

온트루잔트는 스위스 계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과 경쟁을 벌이게됐다.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있어 허셉틴의 점유율을 어느 정도 빼앗아 오느냐가 관심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 보건부와 'PDP'계약을 통해 현지 제약회사 및 국영 연구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판매한다. PDP(Productive Development Partnership)는 브라질 정부에서 해외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자국 바이오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운용하는 정책이다.

온트루잔트의 브라질 출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남미 최대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브렌시스(엔브렐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에타너셉트)에 이어 종양질환 치료제로 제품 판매군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온트루잔트는 트라스투주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PDP 계약을 통해 브라질 정부 주도 공공(public)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현재 브라질 내 유방암 환자 수는 약 6만7000여 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 시장 분야에서의 전체 트라스투주맙 성분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기존에 브라질에서 PDP로 공급된 트라스투주맙 성분 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이 유일했다. 허셉틴은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의 치료제로서 연간 글로벌 시장 규모가 60억3900만 스위스프랑(약 7조8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실험을 하고있다(출처=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본부장 박상진 부사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 시장에서 정부 주도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온트루잔트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5월 브라질 국민보건 감시국 (ANVISA) 으로부터 '온트루잔트'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브렌시스와 렌플렉시스(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인플릭시맵)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해 브렌시스를 PDP 계약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 출시했으며, 공공 분야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사의 공급 물량을 전량 대체하며 해당 시장 내 점유율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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