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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4 23:5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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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혁명기술 적합 반도체기술 국내 개발

자율차·드론·얼굴인식 등에 활용...전북대 김기현 교수, 인간 뇌 닮은 '뉴로모픽 소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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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트랜지스터 소자=(a) 인간의 신경망 구조 (b) 나노선 트랜지스터 기반 인공 시냅스 소자의 개략도 (c) 뉴로트랜지스터의 인지·학습 원리 (d) 인간의 신경망에서의 인지·학습 메카니즘 (왼쪽부터 시계방향순) (그래픽=전북대 제공)

[e경제뉴스 박문 기자] '뉴로모픽(Neuromorphic) 칩' 핵심 기술인 뉴로 트랜지스터 소자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뉴로모픽 칩은 뇌 신경 구조를 모방해 인간의 사고 과정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도록 고안한 반도체다.

비교적 적은 전력으로 정보 기억과 복잡한 연산 및 학습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자율 주행 자동차 및 드론, 얼굴인식,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 연구팀은 독일 드레스덴 공대·헬름홀츠 연구팀과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뉴로모픽 칩에 '졸-겔 실리 케이트' 물질을 적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다공성 세라믹 구조체로, 내부 이온들이 입력신호에 따라 구멍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마치 뇌 신경세포(뉴런)를 연결하는 시냅스와 같이 데이터 저장 효과를 유발한다.

또 이온 분극과 확산 현상을 이용해 전자소자의 하드웨어적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 신경망 구현도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전자소자 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실렸다.

김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뉴로 트랜지스터는 전통적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인공 시냅스 소자"라며 "이온에 따라 시냅스 가소성을 제어함으로써 인간의 뇌를 가장 밀접하게 모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전북대 반도체설계 교육센터(IDEC)와 협력해 4차 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반도체소자 고도화와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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