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옛 것과 5G 만남...언택트 공연으로 위기 돌파한다

SKT, 클래식 기획사 손잡고 5G 기반 공연 관람 시대 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레디아 정재옥 회장(왼쪽) 과 SK텔레콤 김혁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이 클래식 공연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SK텔레콤)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7~8월은 국제적으로 음악축제의 계절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여름 축제가 거의 대부분 취소되면서 공연계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고 권위의 종합예술축제인 잘츠부르크페스티벌도 100주년 기념행사를 일단 내년으로 미뤘다. 올 행사는 대폭 축소됐다.

올해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준비했던 축제 규모는 대폭 줄여 치른다. 

국내에서도 인기 폭발의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세차례 연기했으나 다시 행정당국의 공연 집합금지 명령으로 리허설이 취소됐고 2~3주차 공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감독을 맡고있는 대관령음악제도 음악제 기간 중 매일 연주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주말에만 청중 규모를 최소  수준으로 축소해 열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고, 또 그런 일이 재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공연계도 언택트 관람쪽으로 비중을 두고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IT기술업체와 손을 잡고 있다.

클래식(고전-옛것)과 5G(첨단기술)와의 만남이다.

발빠르게 SK텔레콤이 28일 국내 최대 클래식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CREDIA)와 언택트 시대 5G 기반 클래식 공연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크레디아가 기획하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자사의 5G·AI 등 첨단 IT 기술들을 활용,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와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인 ‘B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SK텔레콤 김혁 5GX 미디어사업그룹장과 크레디아 정재옥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래식 공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클래식 저변 확대에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2020년 상반기 국내 공연업계의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85%가 감소한 952억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사가 선보일 디지털 영상은 첨단 IT 기술들을 통해 멀티뷰·멀티 오디오, 멀티 앵글, 메인 연주자 클로즈업 영상, 해설 영상 등 클래식 애호가들의 ‘언택트’ 공연 감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콘텐츠들로 구성된다.

‘멀티뷰’와 ‘멀티 오디오’는 ‘웨이브’에서 공연 감상 시 특정 악기의 소리나 연주자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며 ‘멀티 앵글’은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또한 ‘Btv’는 기존의 공연 영상에 더해 무편집 공연 영상, 메인 연주자 클로즈업 영상, 해설 영상 및 연주자 인터뷰 등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5G 기반 클래식 공연 영상을 이르면 3분기부터 연내 3~5개의 공연을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에 따른 수익 가운데 일부를 클래식 업계 진흥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김혁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클래식 공연 업계의 위기 극복은 물론 고객들에게 5G 기반의 클래식 공연 감상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아의 정재옥 회장은 “고전(클래식)이 첨단기술(5G)과 만나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길 기대한다”며 “5G 시대에 오감을 충족시켜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클래식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