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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통신 기술...KT-SKT 선두 경쟁 치열KT, 세 번째 양자암호 기술 국제 표준 예비 승인... SKT 양자칩 탑재 폰 출시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KT와 SK텔레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5G시대 주목받는 양자암호 통신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발주자인 SK텔레콤을 후발인 KT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지난해 양자통신 표준을 정하기 위해 열린 국제 전기 통신 연합(ITU-T)  '연구그룹 13' 국제회의를 KT 김형수 박사(왼쪽)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적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해킹과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이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통신암호화 방식으로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달과 함께 무너질 수 있는 기존 보안 체계를 대신할 차세대 보안 기술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발전소 통신망 내 양자암호통신 적용을 완료했다.이에 앞서 5월에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도 했다.

SKT 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이에 질세라 KT는 오는 31일까지 2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연구그룹13(SG13)' 국제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표준은 ITU-T 표준으로 제정된 KT의 세 번째 양자암호통신 기술이다.

이번 성과로 한국은 ITU-T 연구그룹13에서 승인된 총 5건의 양자암호통신 표준 중 3건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한국이 보유한 연구그룹13의 표준은 모두 KT가 제안했다.

이후 해당 기술은 ITU-T 회원국들의 '회람' 절차를 거친 후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된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제어 및 관리 기술 표준(Y.3804)은 통신 사업자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장애, 구성, 과금, 성능, 보안 관리의 기능과 기준'이 주요 내용이다. 끊김 없는 양자 암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요구사항도 포함됐다.

이 표준을 도입하면 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해킹 공격을 받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KT는 이 기술을 표준으로 인정받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ITU-T에 제안한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왔다.

ETRI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제어관리 관련 국제 표준화 역량에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력이 더해져 한국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 받는 성과를 얻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KT는 미국의 매직Q, 일본 도시바, 중국의 퀀텀씨텍 등 해외 제조사가 전체를 독점으로 진행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축 방식을 국내외 사업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개방형 계층구조(ITU-T Y. 3800)'와 '양자 암호 통신 네트워크 기술 요구 사항(ITU-T Y. 3801)'을 지난해 10월, 2020년 4월 각각 ITU-T 표준으로 최종 승인 받았다.

KT 인프라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양자암호 네트워크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표준화가 큰 의미가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혁신을 통해 연관된 산업을 리딩하고 국가 역량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재 기자  economy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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