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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 입력 2012.04.05 07:34

투신의 배반...개인-외국인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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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시가 크게 발을 뺐다. 4일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 모두 한방에 얼어붙었다.

주범은 기관.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작심한 듯 대거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405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는데, 한달 반 만에 가장 많은 매물이다. 이중 투신에서 265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금이 365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의 매도에 대응해 특별히 매수에 나서는 주체가 없다는 점이 불안하다. 돌아보면 기관은 2~3월 중에도 뚜렷히 매수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1000억~2000억대의 매물을 꾸준히 쏟아냈다.

그러나 이번엔 매수세로 뒤를 받혀주는 투자주체가 없었는 점이 다르다.

왜 그럴까?

일단 해외 상황이 2분기를 맞아 기업의 실적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들의 지갑을 얼어붙게 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이 낮아졌고, 그리스 문제가 관심사에서 멀어지는가 싶더니 스페인 재정위기 등 유로존 문제 재부각됐다.

덕분에 코스피는 크게 하락했고, 코스닥은 직격탄을 맞았다. 1.50% 하락한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2.49%나 급락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만 오르는 장세에서 중소형주로 매물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기관의 주축을 이루는 투신의 배반, 개인과 외국인의 외면이 서울증시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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