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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검언유착’보도는 혹세무민 허구이자 창작“

"언론이기를 포기한 방송"...진중권 “KBS야말로 검언유착 정수를 보여준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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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항암제 개발기업 신라젠은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이다. 코스닥 시총 랭킹 2위까지 올랐으나 임상시험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신약개발에서 임상에 실패하는 일은 '병가의 상사'라고 할 수있다.

그런데 신라젠 전 임원들이 항암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실패를 발표 4개월 전에 알고서 보유 중인 주식을 매도해 이득을 챙긴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착수, 이용한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고 문은상 당시 대표도 구속했다.

따라서 신라젠 사태의 핵심은 기술특례의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영방송이라는 MBC와 KBS가 이를 묘하게 비틀어 사기전과자의 말만 듣고 허무맹랑한 기사로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기자의 ‘검언유착’으로 몰아가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실보도를 한 게 아니라 현 정권 사람들의 비리를 수사한 검찰 간부를 겨냥, 검찰 스캔들로 몰아가기위해 ‘소설’을 썼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KBS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 관련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를 한 정황이 있다고까지 18일 ’뉴스9‘에서 보도했으나 하루만에 ‘오보’임을 자백하고 사과했다.

보도후 채널A기자측이 녹취록을 일부 공개하고 한 검사장측이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이며 창작에 불과하고, 보도시점이나 내용도 너무나 악의적이며 보도 전 저희에게 확인을 받은 바도 없었다"며 "당사자 확인없이 누구로부터 듣고 위와 같은 허위보도를 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하자 꼬리를 내린 것이다.

그러나 가뜩이나 코로나 사태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판에 명색이 공영방송이 가짜 뉴스를 만들어 보도했다는데 대해 “사과로 끝내서는 안된다. 검찰이 배후를 밝혀야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스까지 사기치고 수신료 올려달라니, 무슨 수신료를 말하나? 사기친 것에 대한 수수료를 말하나"라는 비난마저 일고있다.  사기취재보도에 관여된 자들의 개인 재산을 압류해서라도 손해배상을 시켜야한다는 말도 나왔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KBS기사를 공유하고 “자기들이야말로 검언유착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검찰 개혁’의 이름으로 자신들이 척결했다고 하는 그 짓을 그대로 한다”며 “이 사안, 엄중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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