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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침묵’...미 국무부 애도 성명, 백선엽 안장

美NSC 이어 美국무부 “백선엽 장군 타계, 조의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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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발발후 대구에서의 백선엽 장군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소리없는 아우성도 있고 침묵이 사자후보다 더 세상을 울릴 수도 있지만 침묵이 언제나 금(골드)인 것은 아니다. ‘6·25 전쟁 영웅’인 고 백선엽 장군의 별세에도 입을 다물고있는 대통령 문재인의 태도와는 달리 백악관 NSC에 이어 미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백 장군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해 대조를 이룬다는 평이다.

6-25전쟁때 4만7000여명의 젊은 목숨을 이땅에 묻은 미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싸운 점을 강조하며 애도와 감사의 인사를 했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백선엽 장군의 타계에 대해 한국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으로서 한국 전쟁에 대한 그의 봉사는 미국과 한국 모두가 오늘날까지 계속 지키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위한 싸움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백 장군은 외교관과 정치인으로서 일하면서 그의 조국을 위해 매우 탁월하게 봉사했으며 한미동맹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고 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함께 치렀던 희생의 정신으로 우리는 그의 봉사에 가장 깊은 애도와 감사를 보낸다”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백 장군 타계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NSC는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자들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백선엽 장군과 모든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한국은 번영하는 민주 공화국”이라며 “우리는 99세의 일기로 타계한 백선엽 장군을 애도하며 그가 남긴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도 직접 백 장군의 빈소를 찾아 성명을 내고 고인을 추모했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6·25 전쟁영웅’ 고 백선엽 대장의 영결식이 끝난 뒤 정경두(앞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 등이 운구차량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고 백선엽 장군의 장례식이 15일  육군장으로 치러졌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영결식에서 "장군님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호국의 별이 되셨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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