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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양대 신산업 플랫폼 커지는 'K파워'...그랩·쇼피

그랩에 현대차-SK 뭉치돈 투자...쇼피 ‘7.7 캠페인’ 기간 K뷰티 판매 올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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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7캠페인’ 기간 동안 K뷰티 제품 판매액이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출처=쇼피).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동남아 기반 신산업 플랫폼으로는 차량공유서비스인 ‘그랩’과 모바일 중심 소셜 마켓플레이스인 ‘쇼피’가 가장 막강하며 우리나라와의 연관도 깊다. 한때 승차공유서비스 기업을 인수해 모빌리티사업에 나섰던 현대차는 국내 택시업계의 반발로 철수한 후 2018년 싱가포르의 승차공유기업 그랩에 두 차례에 걸쳐 3120억원(2억7500만달러)을 투자했다.

이어 네이버·미래에셋과 SK도 1740억원, 1105억원을 각각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규제로 모빌리티 사업이 사실상 어렵자 우회해 신산업에 참여한 것이다.

모바일 중심 소셜 마켓플레이스인 쇼피는 동남아시아와 대만에서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젊은 20~30대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대만-싱가포르에서는 쇼핑 앱 다운로드 1,2위에 올라있다. 동남아에서 가장 핫한 플랫폼으로 꼽힌다.

쇼피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7.7캠페인’ 기간 동안 한국의 K뷰티 제품 판매액이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쇼피는 동남아 지역에서 최대 세일 기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매월 ‘더블 넘버 캠페인’을 시행해 현지 7개 국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및 대만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7.7캠페인 기간 동안 말레이시아의 한국발(發) 크로스보더 매출은 평소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뷰티 카테고리 제품 판매 비중이 가장 크고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피부관리 관련 제품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강한 햇볕으로 생기기 쉬운 기미, 주근깨, 주름을 관리하는데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 화장품의 품질과 가격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클렌저, 에센스, 세럼, 토너, 미스트, 마스크팩 등 기초 피부 관리 제품 수요가 메이크업 관련 제품보다 높다고 한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염색약 등 한국 브랜드 헤어 제품군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그랩 앤서니 탄 설립자 겸 CEO가 2018년1월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쇼피코리아 권윤아 지사장은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한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한국관련 콘텐츠에 노출된 한국인들의 깨끗한 피부와 세련된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며 “그 결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크고, 앞으로도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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