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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런정페이....삼성, 英5G사업 딸까

‘파이브아이즈’협력 강화...英장관, 5G망 사업에 삼성·일본 참여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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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미국의 안보동맹 ‘파이브아이즈’ 5개국 중 중국 압박에 다소 느슨했던 영국이 홍콩보안법 제정 이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영국의 5G 통신망 구축사업 참여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때마침 삼성전자는 영국 5G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국 존슨행정부가 화웨이의 5G 통신 장비를 자국에서 퇴출시키로 한 상황에서 삼성이 5G 장비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영국 인프라를 적대적 국가 공급업체로부터 보호해야한다‘는 발언까지 한 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김우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영국 하원 위원회에 출석, 삼성이 영국에 5G 통신망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통신망 장비 공급과 관련해 유럽 사업자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이 아닌 5G, 6G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국은 화웨이 5G 장비를 단계적으로 제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르면 연내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화웨이 장비를 계속 사용하면 기밀누출이 우려된다는 미국측 주장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화웨이 창업주이자 CEO인 런정페이 회장은 중국인민군 장교출신인데다 중국은 공산당이 대형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있기 때문이다.

앞서 영국은 지난 1월 화웨이를 배제하라는 미국의 압박에도 2023년까지 통신장비 중 비핵심 부문에서 점유율 35%를 넘지 않는 조건으로 화웨이를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로 화웨이의 사업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통신사업자인 보다폰과 BT 관계자가 화웨이 장비를 자사 네트워크에서 제거하는데 5년 이상이 걸리며 수억~수십억 파운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5G 통신망 구축에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는 대신 삼성전자와 일본 NEC가 참여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NEC가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무역과 금융 우대조치 등을 포함해 신규진입 기업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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