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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화웨이’ 고삐 죄는 美...英, 美와 디커플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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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출간된 '그것이 일어났던 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백악관 만찬에서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을 두고 '중국의 이방카'가 체포돼 중국이 압력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든 화웨이 문제는 미국 정가에서도 관심사다.  

멍완저우 부회장

중국 화웨이는 5G네크워크 장비 글로벌 시장 1위로 시진핑 중국 주석의 '첨단기술 굴기'의 상징같은 기업이다.  작년말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26.2%로 1위에 올라있다. 뒤이어 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 그리고 중국의 ZTE 순이다.

첨단기술에서 중국의 우위를 인정치않으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려 미국에서 부품등을 구매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규제하고 있다. 미국의 안보동맹인 ‘파이브아이즈’국가들과 한국 등에 거래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화웨이, 차이나텔레콤, 영상보안업체인 하이크비전 등 중국의 20개 기업을 중국인민해방군이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해 중국이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미국은 화웨이가 수출하는 5G 통신장비에 ‘백도어’를 심어 타국의 안보관련 정보를 수집한다는 주장을 또 다시 강조했다.

그런데 화웨이 규제를 둘러싸고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영국이 트럼프 행정부와 엇박자를 내 주목된다.

그동안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해온 영국 존슨 정부가 이탈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때마침 25일은 화웨이가 잉글랜드 케임브리지 인근 부지에 대규모 R&D센터를 짓는 사업을 영국 존슨 정부가 승인했다는 CNN보도가 나온 날이다.

3만6422평방m 규모의 이 시설에는 12억5000만 달러가 투자된다고 화웨이는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영국으로서는 거부하기 힘든 처지다.

미국과 ‘찰떡 동맹국’인 영국이 경제난을 이유로 미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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