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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靜中動' 국내 AI스피커 시장...격랑 예고

제2 시장 쟁탈전 벌어지나....카카오 3년만에 새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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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정중동(靜中動). 조용한 가운데 보급대수를 늘려가던 국내 음성인식 AI스피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AI스피커는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에서 아파트에 이어 호텔서비스에 접목되는 등 기능과  활용도가 확대되는 추세다.

카카오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출처=카카오)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분위기가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3년 만에 새 개인용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선보이면서 경쟁의 불이 붙는 분위기다.

국내서 최초로 출시된 AI 스피커는 2016년 9월 첫 선을 보인 SK텔레콤의 ‘누구(NUGU)’다. 뒤이어 2017년 1월 KT가 IPTV 셋톱박스와 연계한 ‘기가지니’를 내놓으며 AI 스피커 경쟁에 가세하고 아마존, 구글 등 해외 AI스피커들이 국내시장에 진출하면서 AI스피커 보급대수가 급증했다.

현재 국내 AI스피커 시장은 KT가 40%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IT 플랫폼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4월 '미니 헥사(mini hexa)'의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니 헥사는 카카오가 2017년 10월 내놓은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후속 기기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름처럼 외관이 육각형 모양이 되리란 것 외에 자세한 기능과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미니의 뒤를 잇는 기기인 만큼 기본적으로 음성 인식과 발화 등 AI 스피커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품 출시를 위해 상표권을 선제로 등록해놓은 것"이라며 "출시 시기 등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I 스피커는 2016~2017년쯤 AI 붐을 타고 한창 주목받은 제품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과 KT 등 IT 업체가 이때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구글 등 해외 업체도 국내 시장 공략에 가세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카카오미니는 출시 이후 9개월여 만에 20만대가 '완판'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엔 소식이 뜸해졌다. 별다른 신제품도 나오지 않았고, 모 업체가 아예 AI 스피커 사업을 접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애초 전망보다 AI 스피커의 이용자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시장 확대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카카오가 3년 만에 내놓는 신제품이 시들했던 AI 스피커 시장이 부활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카카오의 새 AI 스피커는 카카오톡·택시 호출·콘텐츠 재생·사물인터넷(IoT)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를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로 사회 전반에 비대면·비접촉 분위기가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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