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믿었던 반도체, You too"...코로나로 '침체'

4월 생산 두자리수 감소...2008년 12월(-16.9%) 이후 최대 폭 감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생산라인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한국경제를 나홀로 떠받치며 이끌어온 반도체 생산마저 4월중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제조업의 꽃’으로 불리는 반도체 생산이 급감하면서 코로나 충격이 본격적으로 닥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4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4월중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6.4%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15.6%나 감소하면서 2008년 12월(16.9%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제조업 생산이 줄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68.6%로 전월 대비 5.7%포인트나 급락하면서 2008년 12월(7.2%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4월 제조업 생산>

(출처=통계청)

전(全)산업 생산은 3월 -0.3%에서 4월 -2.5%로 감소 폭이 커졌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제조업 포함)과 서비스업 등을 모두 포괄하는 관계로 마이너스 증가율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광공업과 제조업 생산을 살펴보면 감소 폭이 더 커진다.

광공업 생산은 -6.0%로 2008년 12월(-10.5%)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생산 증가율도 -6.4%로 2008년 12월(-7.5%) 이후 가장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코로나 여파가 닥치기전이어서 선방한 편이었으나 앞으로가 진짜 문제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중 갈등 재부각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치명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세계 교역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까지 불거진다면 소규모 개방경제이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심각한 문제”라며 “한국은행이 비관 시나리오에서 올 경제성장률을 -1.8%까지 제시했지만 미·중 문제가 불거질 경우 그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는 미-중이 첨예하게 맞붙은 품목이어서 한국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