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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개막...경제성장 목표 안 밝혀

미-중 관계 악화 속...국방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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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집권 2기를 맞은 차이잉원 대만총통이 중국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거부, 양안(중국-대만)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국제적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된 가운데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날 13기 전인대 3차연례회의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큰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이례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경기대책을 위한 재정지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 중국 경제성장 또한 예상키 어려운 복잡한 요인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전인대는 예년에 3월5일 개막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반 이상 늦췄다.

리 총리는 코로나19에 관핸 "아직 끝나지 않아 임무가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계속 방역대책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현행 정세를 보아가면서 종합적으로 검토 판단했다고 설명하면서 경제회생을 우선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다만 리 총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고용 목표와 관련해선 실업률을 6%, 소비자 물가상승률 3.5% 등을 제시했다.

리 총리는 “미국과의 1단계 무역협정 실행하기 위해 미국과 일하겠다”고 했다. 또 “다자무역을 수호하고, WTO(세계무역기구) 개혁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체결과 일본, 한국과의 자유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리 총리의 업무 보고는 3시간 가량 이어졌지만 올해는 1시간만에 끝났다. 중국 관영 CCTV는 “개혁개방 이후 가장 짧았다”고 했다.

미국과의 관계악화로 관심을 끌었던 올해 국방 예산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조2860억위안(약 222조67000원)이라고 리 총리는 밝혔다.

중국 국방 예산 증가율은 지난해(7.5%)보다는 낮아졌지만 올해 코로나 사태로 중앙 정부 지출을 전년 대비 0.2% 줄인 것을 감안하면 국방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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