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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대 기업 영업익 2006년 수준으로 후진2019년 영업이익 2018년 대비 61%↓...2006년 31.1조원 수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매출 상위 50대 기업 중 30곳이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이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규모는 61% 이상 하락했다. 1984년부터 36년 연속 매출 50위를 유지한 곳은 8곳에 불과했다. 50위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호텔신라, LG생활건강, HDC현대산업개발로 확인됐다.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대표 신경수)는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1984년부터 2019년까지 36년간 매출 50위 기업을 분석했다. 조사대상은 1984~2019년까지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기업이다. 금융 및 지주사 등은 제외했으며 매출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 

매출 50위 36년 연속 기업 (지속성장연구소)

조사 결과 50대 기업 매출은 1984년 34.3조원에서 2019년 830.9조원으로 35년간 21.6배 성장했다. 그러나 2011년 801.2조원을 달성한 이래 8년간 900조 원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851.8조 원, 2013년 864.3조 원으로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2013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4년 845조 원→2015년 795.5조 원→2016년 772.6조 원으로 앞자리가 바뀌었다. 2017년(835.9조 원)과 2018년(872.9조 원) 성장세로 전환됐지만 900조원대 벽을 돌파하진 못했다. 2019년 매출은 이전해보다 34.5조원 감소한 830.9조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 50위 기업 중 2018년보다 외형이 감소한 곳은 30곳에 달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매출 하락률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우건설(20.7%↓), 대림산업(20.6%↓), GS건설(19.5%↓) 등으로 2018년 대비 2019년에 평균 20% 정도 매출이 감소했다. SK하이닉스 매출은 1년새 37.2%(40.3조원→25.3조원)나 떨어졌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1년 만에 매출 외형이 2조 7935억 원에서 4조 2111억 원으로 50.7%나 폭풍 성장했다. 외주주택 사업부문 매출이 1조 9700억 원에서 2조 86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도 4조 8000억 원대에서 7조 원대로 매출은 47.3% 높아졌다. 다만 2년 연속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 50위 클럽에는 3개 기업이 신규 진입했다. ‘호텔신라’는 2018년 72위에서 45위로 27계단 점프했고, ‘LG생활건강(66위→46위)’, ‘HDC현대산업개발(87위→48위)’도 각각 20계단, 39계단 올랐다. 

반면 한국조선해양(32위→54위), SK가스(46위→79위), 두산중공업(50위→53위) 세 곳은 2019년에 매출 50위 클럽에서 빠졌다. 매출 톱 10에도 변화가 생겼다. 2018년 매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LG화학’은 2019년에 12위로 내려갔다. 2018년 11위였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위가 됐다. 

지난 36년간 매출 50위에 계속 들었던 기업은 8곳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18년 1위→19년 1위), 현대자동차(3위→3위), LG전자(7위→6위), LG화학(10위→12위), 삼성물산(13위→14위), 대한항공(19위→20위), 현대건설(27위→23위), 대림산업(29위→32위)이다.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경우 상장 시점은 1984년 이후지만 두 회사 모두 30년 넘게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1984~2019년 매출 50위 기업 (지속성장연구소)

50대 기업의 2018년 영업이익 규모는 87.7조 원에서 2019년 33.6조 원으로 61.7%나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향이 컸다. 두 회사의 2018년 영업이익은 약 64조 원에서 2019년 16조 원으로 75%나 감소했다. 두 회사를 포함한 28곳이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면치 못해 영업이익 규모는 2006년 31.1조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경수 대표는 “지난 해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간판급 대기업들의 매출과 영업내실은 내리막길로 진입한 상황에서 코로나19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고 가야 하는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조차 하반기에는 생존을 위해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은 물론 비용 감축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출 50위 영업이익 현황 (지속성장연구소)

김아름내 기자  hope00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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