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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즐거움-건강"...치과 임플란트 생산 3년 연속 1위

의료기기 생산 7조 돌파...치과 임플란트 시술 84만 건, 수출 증가율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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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선진국 사례에서 보아왔듯 소득이 높아지면 치과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다. 삶의 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건강보험 정책으로 이를 뒷받침한데 힘입어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이 갔던 길을 밟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이 지난해 7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고령자 치과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에 힘입어 치과용 임플란트의 생산액(1조3621억원)이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7조2794억원으로 2018년(6조5111억원) 에 비해 11.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출처=식약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9.8%다. 이는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의 5배에 가깝다.

치과용 임플란트(1조3621억원) 생산이 가장 많은 것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식약처는 분석된다. 정부는 2015년 7월 70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데 이어 2016년 7월에는 연령 기준을 65세 이상으로 낮췄다. 2018년 7월부터는 본인부담률도 50%에서 30%로 낮췄다.

진료비가 낮아지면서 65세 이상 어르신의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2017년 65만371건에서 지난해 84만2287건으로 크게 늘었다.

치아, 턱을 촬영하는 치과용 전산화 단층 촬영장치는 전년 대비 생산액이 75.3% 늘어나 생산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장치는 치과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이 깊다.

임플란트 다음으로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4706억), 성형용 필러(2435억)가 뒤를 이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수출 폼목 랭킹에서 치과용 임플란트(3640억원)는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5615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3.9%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수입 품목 1위는 3년 연속 ‘매일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1771억)가 차지했다.

전년에 이어 다초점인공수정체(73.8%)의 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백내장 수술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회 고령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용 시약의 생산액은 3780억원, 수출액은 50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9.2%, 3.1% 감소했다. 수입액은 5128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이라 코로나19 진단시약의 생산·수입·수출 실적이 이번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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