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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음료 제조부터 서빙까지...‘로봇 카페’

언택트 하우스 카페 15일 대전서 오픈...로봇이 커피 제조부터 서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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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카페에서 스마트 바리스타 로봇이 컵을 집어들고 있다.(출처=비전 세미콘)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무인 키오스크로 로봇이 커피를 제조해 고객에게 전달해준다. 걸린 시간은 2~3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반도체 기업인 '비전세미콘'이 운영하는 이 로봇 카페는 음료를 만드는 것부터 손님 응대하는 일까지 모두 로봇이 수행하는 무인 로봇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스마트 바리스타'라고 불리는 로봇이 아메리카노 뿐만 아니라 에이드, 밀크티 등 50여 종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서빙 로봇은 스마트 바리스타로부터 음료를 건네받아 좌석에 앉아있는 손님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손님이 서빙 로봇의 선반에 있던 음료를 집어 들면 메뉴를 식별해 알려주는 안내 서비스도 탑재돼 있다.

테이블의 천장에 설치된 원 모양의 '랜드 마커'를 이용해 주문자의 위치를 인식, 자리까지 가져다주는 원리이다.

'토랑'이라는 이름의 서빙 로봇은 손님이 길을 막으며 장난을 치자 "비켜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하고, 손님이 그대로 서 있자 돌아서서 다른 길로 가기도 했다.

서빙 로봇이 손님이 주문한 음료를 가져다주고 있다.

토랑이는 설정된 경로로만 이동하며, 장애물을 만나면 회피하거나 정지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비전세미콘은 설명했다.

또 주문이 없을 때는 스스로 도킹 시스템으로 이동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비전세미콘은 15일 대전지역 무인 로봇 카페를 공식 오픈하며 올해 말까지 수원, 충남 천안, 대구, 광주 등 전국 10개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통섭 비전세미콘 대표는 "바리스타 로봇이나 서빙 로봇이 있는 카페는 있지만 로봇이 음료 제조부터 서빙까지 하는 무인 카페는 처음"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전염병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언택트(비접촉) 하우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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