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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의 전뇌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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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는데 자만심이 있는 토끼가 자는 사이에 거북이는 꾸준히 노력해서 이겼다. 토끼가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했다면 거북이가 이겼을까. 잠만 자지 않고 경주를 했다면 이겼을까.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당연히 토끼가 승리했을 것이다.

우리는 자만하지 않는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서 거북이의 근면하고 성실한 부분을 강조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정당하게 경쟁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토끼를 이길 수는 없다. 근본이 다르기 때문이다. 토끼와 거북이는 다르다. 천재로 태어난 사람과 바보로 태어난 사람은 노력여하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는다. 뭐든 적당해야 가능성이 있다.

갈등을 겪는 선택의 순간이 온다는 뜻은 가치의 혼돈이 있다는 말이다. 어느 것을 선택해야 나에게 유리한지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다. 천재와 바보처럼 너무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는 선택의 갈등이 없다. 이 상황에서는 전략이 필요 없다. 그렇다면 공부를 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학습전략이 없나 탐구해야 한다.

만물의 속성은 하나다. 우주의 탄생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든 현재의 우주는 수소로 이루어졌다. 가장 단순한 수소가 융합해서 헬륨이 만들어지고 헬륨에서 탄소가 발생하는 연속적인 반응으로 100여개 이상의 원소가 탄생했다. 현재도 이러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시작이 어떠냐에 따라 전체가 달라진다. 따라서 기본을 잘 지켜야 가장 빨리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개헤엄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수영선수가 될 수 없다. 글과 말에는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하루 세끼를 먹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잠을 자야 생리적으로 좋다. 공부의 기본은 예습과 수업, 복습이다. 학교, 회사, 일 등은 정해진 시간 전에 도착하거나 시작해서 마치는 시간까지 집중해야 한다.

영어의 run을 ‘달리다’로 배운 한국 학생은 낱말의 기본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run을 ‘강물처럼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태’라고 파악하고 있는 원어민을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다. 원어민과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가려면 그들과 같이 낱말의 본질을 아는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 한자의 ‘宀(집 면)’도 ‘갓머리’로 잘못 알고 있으면 ‘집’이나 ‘지붕’의 본질을 모르게 된다. ‘又’를 ‘또우’라고 알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又’는 ‘오른손’의 뜻으로 오른손을 ‘다시’ 쓰고 ‘또’ 쓰는 뜻을 알아야 한다. 기본은 본질을 의미하며 전부이다.

뇌계발을 하는 이유는 지능이 향상되어야 모든 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어떤 방식이든 뇌를 계발함이 기본과 본질이며, 방식을 선택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역시 기본과 본질을 점검해서 선택해야 한다. 기본을 채우는 것은 건물의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과 같다. 기초가 완성된 후에 다음 과정이 이루어진다. 기본을 갖추고 기본을 토대로 확장을 한다. 기본은 느린 것처럼 느껴지지만 전혀 느린 것이 아니며 토끼의 속성을 갖도록 한다. 오히려 빠른 길로 인도한다.

교육심리학·세계전뇌학습아카데미 www.allbrain.co.kr 02-722-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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