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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코로나 치료제로 램데시비르 긴급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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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우한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중인 ‘램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우한 코로나)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히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FDA 성명이 나온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경영자,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취할 수 있는 조처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다르다. 다만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처방은 가능하다.

램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항바이러스제로 인간의 세포 속에서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데 필요한 효소를 공격한다는 것이다.

램데시비르는 미 시카고대 임상실험에서는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의대 연구진은 지난달 16일 “이 코로나 19 환자 125명을 대상을 실시한 2단계 임상 임상에서 램데시르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고열과 호흡기 증세로부터 빠르게 회복됐고, 거의 모든 환자들이 1주일이 채 안돼서 퇴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113명은 중증 환자였다. 이후 램데시비르 임상실험은 현재 전 세계 152개 의료기관에서 2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후원한 연구에서 도출된 예비 결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우한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회복 기간을 31%, 평균적으로 약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임상시험 중 가장 대규모인 10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효과를 엄격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일반적 치료를 받은 그룹과 비교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일반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퇴원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램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이들은 11일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FDA는 “안전과 효과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효능은 보장된다”며 “(램데시비르는) 간의 염증, 투약과 관련된 문제 등 부작용이 있고 이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은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지만, 복용과 안전에 관련한 자료가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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