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반등한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분기를 시작하는 첫날의 기대감이 반영된 탓이다.
해외에서도 큰 악재는 보이지 않는다. 미국 경제는 엄살을 떨기는 하지만 회복 중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뉴욕증시는 1분기에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경제위기도 오래 약을 먹으면 낳는 만성질환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유로존의 구제금융기금 일시 증액 합의는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가장 서울증시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 곳은 중국이다. 1분기 말께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중국의 영향이 크다. 중국 경제가 거북이 걸음을 하면서 서울증시에도 찬바람이 부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경기의 부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원만히 착륙할 가능성이 높다.
곧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코스피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삼성전자의 실적과 전체 코스피가 반드시 같은 방향성을 갖고 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삼성전자의 호황은 다른 기업의 부진을 눈가림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기업 실적 성적표의 가늠자쯤으로 활용되면 된다. 누가 뭐라해도 2분기 증시의 가늠자는 기업의 실적 개선이다.
- ESG경영
- 입력 2012.04.02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