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우한코로나 사태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애플이 하반기 첫 5G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에 대한 후발 주자 애플의 공세가 거셀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의 수성전략이 주목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840만대의 5G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보고서를 내놓았다.
5G 스마트폰 840만대는 스마트폰 전체 예상 판매량의 48%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28%에서 20%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5G의 비중은 4%에 불과하고, 미국에서는 26%, 중국에서는 36%로 예상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서의 비중은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하는 전략모델이 모두 5G폰이고, 여기에 중저가폰 라인업으로까지 5G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5G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출시하는 A71과 A51의 중저가 모델에도 5G를 탑재하고, 하반기에는 A91 5G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를 출시했고, 지난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의 39%를 차지하며 5G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상반기에 전략 모델을 5G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Q 시리즈에서 1~2종에 5G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망했다.
또 하반기에는 애플이 처음으로 5G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7종의 5G 모델이 출시됐지만, 올해에는 13종의 5G 모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우한코로나 사태로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