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 포장재를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Eco package)'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삼성의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 ‘더 세리프(The Serif)’ · ‘더 세로(The Sero)’를 구입한 소비자는 포장재를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 고양이, 강아지 집 등으로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포장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이용해 반려동물용 물품, 소형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메뉴얼을 제공한다.
해당 에코 패키지는 CES 2020에서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조사 결과 더 세리프를 구매한 소비자 상당수가 리모컨 등 주변기기 수납을 위해 변도의 가구를 TV 근처에 두고 사용했다"며 "이 포장재를 활용하면 리모컨 수납함이나 잡지꽂이 등을 소비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천 톤, 연간 약 200만 톤으로 추산된다.
TV 포장재는 제품을 보호해야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되는데, 삼성전자는 종이 폐기물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해당 포장재를 업사이클링이 가능토록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천강욱 부사장은 “밀레니얼과 Z세대는 각 브랜드가 얼마나 자신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 하느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 TV의 새로운 에코 패키지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영국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협업해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은 4월6일부터 5월29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공모작 중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작품을 선별해 9월 중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공모전 내용은 디진 웹사이트, 삼성TV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