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29일 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야권 지도자들의 대화 요청을 거절했다.
푸틴 총리는 이날 야권의 대화 요청에 "시위대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누구와 대화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야당의 공개토론 요청에 대해 야당은 특정한 일을 맡고 있지 않으면서 늘 불가능한 것들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4일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통합러시아당의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모스크바 사하로프가에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2만 여명이 참석해 소련 붕괴 이후 20년 만에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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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2.29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