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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흑역사 끝났다...연임 마친 황창규KT 민영화 후 첫 연임 CEO 떠나다...재임중 '감염병 방지 국제협조'이끌어내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10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5G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 KT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KT회장 흑역사가 마침내 끝났다. 2002년 민영화되고 초대 사장에 오른 이용경 전 사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2005년 물러난 후 처음이다. 그 이후 남중수(사장), 이석채(회장)은 연임을 시도하다 집권세력으로부터 미움을 사 검찰조사를 받다 불명예 퇴진했다..

황창규 회장이 30일 연임 임기를 마치면서 내부 출신 구현모 사장이 뒤를 잇는 정상적인 CEO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6년 간의 CEO 연임 임기를 마치고 23일 이임식을 가졌다.

그동안 KT는 회장(사장)들이 재임 중, 심지어 중도 퇴임 후에 정치권의 개입으로 뇌물죄 등 이런저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 사법처리되는 악습이 이어져왔다.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시기에 사장이었던 남중수 사장, 이석채 회장이 그랬다. 이 전 회장은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별건이라고 할 수 있는 특혜채용 시비에 걸려 구속됐다.

연임임기를 마친 CEO는 황창규 회장이 처음이다.

연임중 정권이 바뀌면서 CEO주변을 탈탈 터는 수사가 몇차례 있었지만 형사처벌에 해당하는 사안을 찾지 못했다.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인 ‘황의 법칙’을 입증한 반도체 전문가가 상처없이 임기를 무사히 마친 것은 본인을 위해 다행인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 KT룰 위해서도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고 평할 수있다.

황 회장은 당초 반도체 전문가가 통신기업을 일끌 수 있을까하고 미심쩍어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5G상용화를 이끌었다.

지난 201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5G 통신의 비전을 제시한 뒤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는 5G 비전을 내놓아 ‘미스터 5G’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요즘 코로나 사태에서 드러나듯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위해서는 초기에 질병의 이동경로를 추적, 확인하는 게 절대 필요하다.

이 영역에서는 글로벌 로밍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통신사가 강점이 있다.

황 회장은 지난 2018년 다보스포럼에서 로밍 정보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를 제안했다. 통신사가 가진 로밍 데이터를 전세계가 공유하면, 감염병 확산 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근거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져 글로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KT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WB) 본부에서 WB과 AI·빅데이터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황 회장은 이외에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사업 확장에 힘썼다.

특히 AI로 인한 산업 및 일상생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사를 넘어 AI 기술을 선도하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는 등 미래를 향한 KT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노영조 기자  lorenzo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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