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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편중 시정, 여의치 않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외려 떨어져...1위 TSMC 난공불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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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생산공장 클린품(출처=삼성전자)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삼성전자의 D램 편중현상 시정이 여의치 않다. 우선 비메모리 분야중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을 강화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시장 점유율은 뒷걸음질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분야에서는 부동의 1위지만  비메모리는 후발주자일 뿐이다. 지난 2017년에서야 비메모리 반도체 강화에 나섰다. 당시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분리시키며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올 임원 정기인사에서는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두 명의 부사장 승진자를 내는 등 승진에서도 우대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바로 실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오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총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반도체 비전 2030’을 마련해 노력하고있다.

그러나 올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1위업체인 대만의 TSMC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19.1%에서 올 1분기에는 15.9%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TSMC 점유율 5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나 높아질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분기 29%포인트에서 올 1분기 38.2%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된다.

지난 18일 열린 올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TSMC 점유율을 어떻게 뺏어올지 구체적인 전략을 말해달라는 한 주주 질문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으로 파운드리 시장은 첨단 공정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삼성이 대만 큰 회사(TSMC)에 절대 뒤지지 않으며, 실제 많은 고객들이 최근 우리쪽으로 오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실제 TSMC의 최신 7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정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그러나 1분기만 보면 이런 기술 격차에도 불구하고 삼성보다는 TSMC를 찾았던 고객이 더 많았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7나노 생산량 일부가 고객사에 의해 예약돼 있는 등 수요가 꾸준하고 12·16나노 공정 생산량도 90% 이상을 유지하며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또 5G 모뎀칩, 사물인터넷(IoT), 자동체 제품 생산 수주가 꾸준한 것도 매출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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