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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황사·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서해서 잡아낸다

천리안 위성 등 63종 관측요소 투입, 물질 특성-영향 분석...“中 딴소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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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 모식도(출처=기상청)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중국 등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황사, 미세먼지 등 오염 물질에 대한 입체관측이 인천~목포 앞바다에서 실시된다. 2018년말에 발사돼 정지궤도를 선회하는 천리안 위성2A를 비롯해 항공기, 선박 등 63종의 다양한 측정 장비가 투입되는 만큼 신뢰성 높고 심도있는 관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의 경우 20%에서 절반정도가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중국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 입체관측 결과가 나오면 오염물질에 대한 확실한 책임소재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국내 유입 대기오염 물질 분석을 위한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6월5일까지 4차례에 걸쳐 ▲항공기 ▲선박 ▲지상 ▲위성 측정망을 활용, 인천~목포 앞바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입체관측 명칭은 'YES-AQ(YEllow Sea-Air Quality) 캠페인'으로, 이를 통해 주변국에서 발생한 황사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주로 유입되는 서해상에서 물질 특성과 영향을 분석한다.

국립기상과학원, 국가위성센터, 서울대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총 63종의 다양한 기상 관측 장비 및 대기질 측정장비를 이용해 관측한다.

이번 관측에는 기상선박(기상1호)에 기존 장비 외 선박용 '스카이라디오미터(파장별 직달 및 산란일사량 측정장비, 에어로졸의 특성을 알 수 있음)'와 '광흡수계수측정기(블랙카본 농도 측정장비)'를 추가하는 등 입체관측을 강화키로 했다.

또 위성자료로는   천리안 위성 2A호 외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에어로졸 수평관측용(MODIS)과 연직관측용(GALIOP) 자료도 활용한다.

관측결과를 토대로 오는 8월과 11월 각각 '관측 데이터 워크숍'과 '관측 결과 분석 워크숍'이 갖고 정부의 대기질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이번 공동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을 통한 자료가 황사, 미세먼지 등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감시 및 예측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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