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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총사 美 시장서 격전 중

램시마,트룩시마 이어 허쥬마 美출시...램시마 출시 후 3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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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쥬마, 램시마,트룩시마(출처=셀트리온)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총사가 모두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기록이 세워졌다. 지난 2016년12월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가면역질환제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미국명 ‘인플렉트라’로 출시, 판매에 들어간지 3년3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셀트리온 그룹의 판매 전문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6일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미국에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허셉틴’이다. 글로벌 연 매출이 7조8000억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 허쥬마의 미국 시장 점유가 기대된다.

연간 3조원 규모의 미국 허셉틴 시장은 4파전 구도가 됐다. 이 시장에는 이미 암젠, 바이오콘, 화이자 등 3개사가 경쟁하고있는데 여기에 셀트리온이 뛰어든 것이다.

허쥬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파트너사인 테바(TEVA)를 통해 판매된다. 테바는 미국 내 항암 의약품 유통 네트워크와 판매 노하우를 갖춘 글로벌 제약기업이다. 지난해 11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를 미국에 론칭하기도 했다.

허쥬마 역시 트룩시마, 벤데카(Bendeka) 등 테바에서 판매 중인 항암 의약품 유통 채널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와 판매 시너지가 이뤄지도록 항암제 처방 의사 등과 소통하며 처방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허쥬마는 유럽에서 18%(2019년 3분기 IQVIA 기준), 일본에서 20%(2020년 1월 IQVIA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각 지역별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많은 처방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은 미국에서 도매가격(WAC) 기준 오리지널 대비 1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실제 판매 가격은 추가적인 리베이트 및 할인 비용을 고려해야 해서 제시된 WAC 가격과는 다르다. 허쥬마를 처방받는 환자의 자기부담금은 보험사 및 지원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대표이사는 “허쥬마 미국 출시로 당사의 3개 주력 바이오시밀러 모두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이뤄지게 됐다”며 “미국 론칭 초기부터 트룩시마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같은 항암제인 허쥬마 역시 시장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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