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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1세대 이재웅, 신기술 사업 '타다' 막히자 퇴진

타다금지법 국회 통과로 사업 접어야할 처지...이재웅 경영일선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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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벤처 1세대의 신기술 모빌리티 사업은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나. 쏘카가 자회사 VCNC를 통해 운영하는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사업이막히자 쏘카 이재웅 대표가 경영에서 물러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이 대표가 10여년의 침묵 끝에 들고나온 신기술 모델을 꽂피우지 못한 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 대표는 타다 서비스를 살리기 위해 청와대 국토부 정치권 등 관련기관과 택시업계로 뛰어다니며 신산업을 살리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타다금지법(차량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지난주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았다. 1년6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면 사업을 못하게 된다.

그러나 타다측은 어짜피 끝날 사업인만큼 이 기간을 기다리지 않고 1개월 뒤인 4월 초 조기 종료키로 한 터다.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는 이재웅 대표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신임 대표로 박재욱 VCNC 대표를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 브이씨엔씨는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자회사다. 쏘카는 또 다음달 예정됐던 타다의 기업분할 계획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재웅 쏘카대표(왼쪽)와 박재욱 VCNC대표(사진=뉴시스)

쏘카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법원의 타다 합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이 통과 돼 타다의 사업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오는 4월 11일부터 잠정 중단하지만 프리미엄, 에어 등의 서비스는 계속 운영된다"고 했다.

박 신임 대표는 "쏘카는 과도한 차량 소유로 인한 사회, 경제,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카셰어링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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