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노영조 기자] 몽골 정부가 우한폐렴(코로나19)의 자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과 몽골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 금지 조치를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몽골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발 또는 한국행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당초 다음달 2일까지에서 다음달 11일까지로 연장했다.
몽골 정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한국 항공사의 몽골 지점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몽골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주일간 운항하지 않을 예정이었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을 추가로 중단해야 할 처지다.
에어부산은 주 2회 운항하던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을 아예 다음 달 한달간 중단하기로 했다.
몽골은 3월 말까지 학교를 폐쇄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고강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앞서 몽골 보건당국은 지난 23일에는 대한항공을 타고 몽골에 입국한 국민 중 대구 거주자 6명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몽골 국립감염센터로 이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