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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찍인 아마존-中화웨이..."죽을 맛"

화웨이 코너로 몰고...아마존(AWC)은 100달러규모 미 국방부 클라우드 사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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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미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자사 통신 장비를 이용해 미국 등 상대국의 기밀을 빼간다는 혐의를 받고있는데 이것 말고 美中간 기술패권 경쟁 측면에서 양국간의 불화를 파악하는 게 더 정확한 원인 진단일 것이다.

화웨이가 새로운 통신기술에서 미국을 능가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게 미국이 화웨이를 압박하는 이유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한번 찍으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다.

미국내에서는 아마존(정확히는 CEO인 제프 베조스), 해외에서는 화웨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아마존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제프 베조스가 회장인 WP지가 트럼프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양측은 매우 불편한 사이가 됐다.

최근 미 국방부의 1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아마존 계열사로 글로벌 클라우드 최강자인 AWS가 예상을 뒤엎고 탈락한 것도 이런 악연때문인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한다. 대신 AWS의 라이벌인 MS가 선정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갈수록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뉴시스)

화웨이는 이미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큰 어려움에 부닥친 터라 미국의 압박 강화 움직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대표적 첨단기술기업인 화웨이를 작심하고 고사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들어 미국 정부는 화웨이를 상대로 한 행정·사법 압박 수위를 부쩍 높이는 추세다.

무엇보다도 화웨이에 가장 우려가 되는 점은 부품 공급과 관련한 제재 강화 움직임이다.

미국의 화웨이 압박은 ▲미국 및 외국기업들의 화웨이와의 거래 금지 ▲기술절취 혐의 기소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멍완저우(화웨이 CFO) 기소 및 캐나다 정부에 대한 멍완저우 송환요구에 이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 축소-차단을 위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 사용규제에 이르기까지 에스컬레이트 돼왔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무부가 미국산 군사용 또는 국가안보 관련 제품 기술에 대해 해외 기업의 사용을 제한하는 ‘해외 직접생산 규정’을 개정하기위해 초안을 작성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산 부품 비중이 25% 미만인 제품의 경우 현재까지는 미 정부로부터 별도 허가를 받지 않고도 화웨이에 공급할 수있는데 이를 10%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 국방부가 화웨이 제재를 더 강화하면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핵심 수익원을 잃어 타격을 입는다는 이유로 이런 계획에 반대했지만 최근에는 국방부도 찬성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 제재 방안이 특히 화웨이의 핵심 파트너인 대만 TSMC를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화웨이의 핵심 파트너인 대만의 TSMC는 전체 매출의 10%를 화웨이 계열 기업에서 올리고있어 현실화될 경우 화웨이나 TSMC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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