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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머리 2개인 쌍둥이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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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에서 머리가 2개인 쌍둥이가 태어나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질에서 머리가 2개인 쌍둥이가 태어났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렘의 산타 카사 드 미제 병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리아 드 나자르라는 여성이 머리가 둘인 남자 쌍둥이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했다.

병원 측은 아이를 낳기 직전 머리가 2개인 것을 발견하고 산모와 아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다. 이 쌍둥이는 뇌척수는 각각 가지고 있지만 심장과 폐, 간 등 장기기관은 공유하고 있다.

담당의는 "현재 둘 중 1명이 호흡기에 문제가 있다"며 "집중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 쌍둥이가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될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이 쌍둥이들의 이름은 각각 지저스(Jesus)와 엠마누엘(Emanuel)이다.

머리가 둘인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지난 200년 간 모두 14건만이 보고됐을 정도로 드물며 태어나더라도 하나는 뇌 발달이 미흡해 나머지 하나를 위해 발달이 덜 된 머리는 제거하는 것이 보통이다. 브라질에서 머리가 둘인 아이가 태어난 것은 올해 벌써 두 번째이다. 하지만 앞서 태어난 아이는 탄생 수 시간만에 뇌에의 산소 공급 부족으로 사망했었다.

미국에서는 지난 1996년 아비게일과 브리타니 헨젤(당시 21살)이라는 쌍둥이 자매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쪽 머리 모두 충분히 발달해 뇌로서의 정상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이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앞으로 어느 머리를 제거할 것인지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e경제뉴스, 상파울루=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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